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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

2022.2.3rd WIL

부트캠프, 그동안의 회고

언젠가부터 페이스를 잃었었다.

2개월간 하루도 쉬질 못하고 프로그래밍과 병행하여 큰 공연을 준비하느라 몸과 정신이 많이 피로했는데, 이것은 내가 앞으로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는데에 있어 계속 안고 가야하는 딜레마이기 때문에 전부 내 책임이다.

내가 지혜롭게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나라는 사람은 빈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으니 앞으론 일주일 중에 혼자 생각하고 정리 할 시간을 필사적으로 찾아봐야겠다.

일단 지금으로썬, 일요일에 피할 수 없는 스케쥴이 있다면 토요일에 일찍 공부를 마치고 쉬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눈 감은채로 달리다보면 바보같은 곳에 도착하기 마련이다.


이번주 일요일, 오늘은 드디어 나만의 시간이 생겼다.

이 기회로 내가 위치한 곳의 주변을 돌아봤고 다행히도 방향을 틀리진 않았다는것을 깨달았다. 뒤를 돌아봤을 때 내가 달려온 발자국은 훌륭한 것도 있고 바보같은 것들도 있다.

나는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같이 프로젝트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었다. 그게 나를 기쁘게 만들었고, 힘이 되어 주었다.

다만 저번주에 찍힌 내 발자국은 바보같은 것들이 많았다.

물론 훌륭한 발자국도 있었다.(핀터레스트 스타일의 masonry 레이아웃을 빠르게 구현한것, google firebase storage 서비스에 유저가 업로드하는 사진을 저장하는 아이디어로 백엔드 개발의 부담을 줄인것, url 파라미터로 검색 키워드를 넘길 때 인코딩해서 보내는 일을 시행착오 없이 한 번에 성공한 것 )

근데 나는 바보같은 내 발자국들만 보이고 그런 나를 용서할 수가 없다.

저번주는 백엔드 개발자분들과의 첫 협업이였다.

첫날부터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API 명세서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즐거웠다.

그리고 그 때부터 처음 경험하는 Mocking 서버를 만드는 일과 백엔드 통신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근데 괜한 걱정이였다. 적어도 내가 맡은 기능에서 백엔드와의 통신은 훌륭했다.

같이 프론트개발을 하신 분도 훌륭했다.

문제는 내가 짠 코드밖에 없었다.

 

나는 이번에 리덕스를 사용한 리액트 개발에 있어 걸음마 수준인 일들에 대한 실수를 굉장히.. 굉장히 많이했다.

 

  1. 리액트 렌더링 순서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어서 UI단에 데이터를 못가져오는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프로젝트 내내 시간을 소모했다.
  2. 프로젝트 내내 action creator를 dispatch 없이 호출하는 개념없는 syntax error를 몇 번이나 반복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다.
  3. 시간부족에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작성된 변수, 컴포넌트, 리덕스 스토어의 프로퍼티들은 제대로 내 머리속에 자리잡지 못했고, 그로인해 끊임없이 발생한 reference error들은 내 멘탈과 시간을 더 빠르게 태워버렸다.

자괴감이 들고 끔찍한 개발경험이였다.

팀원분들은 모두가 정말 잘 해주셨는데, 결국.. 내가 맡은 기능중 하나인 좋아요 기능만 제대로 안돌아갔다.

죄책감이 든다.


그래서 리액트의 기본 기술을, 특히 렌더링 순서와 리덕스에 대한 부분을 정독하려고 한다.

그리고 async function에 대해서도 공부해야겠다.

다른거 아무리 잘해도 기본이 안잡혀있으면 결국 코딩 제대로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7조분들 죄송합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sound cloud 클론 프로젝트이다.

나와 시너지가 나오는 팀원을 만나서 느낌이 좋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걸음마수준의 멍청한 실수들 때문에 프로젝트를 망치지 않을거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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